“한번도 아니고 두 번이면…” 쇼트트랙 황대헌, 그의 충격적인 경기 진행으로 한국 금메달 놓쳤다.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결승선을 세 바퀴 남기고 황대헌에 이어 2위로 달리던 박지원은 곡선주로에서 빠른 스피드로 인코스를 공략했다.

이때 선두 자리를 내준 황대헌이 손으로 박지원을 밀쳤고, 중심을 잃은 박지원은 대열에서 벗어나 넘어지면서 그대로 경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황대헌은 반칙으로 심판에게 실격 판정을 받아 기록을 인정받지 못했다.

앞서 전날에도 황대헌은 남자 1500m 결승에서 무리하게 인코스를 공략하다 선두로 질주하던 박지원을 몸으로 밀어냈다. 중심을 잃은 박지원은 최하위로 밀렸고, 황대헌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기쁨을 온몸으로 표출했지만 반칙으로 실격 처리되며 금메달을 차지하지 못했다.

이틀 연속 황대헌의 방해로 메달 획득에 실패한 박지원은 “변수가 없는 경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는데, 변수가 또 나왔다.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며 팀 동료와 지속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점에는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남자 쇼트트랙 세계랭킹 1위’ 박지원은 이번 대회 금메달 획득에 실패로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동 선발 기회도 놓쳤다.

황대헌은 또한1위로 달리던 동료가 자신과 부딪쳐 탈락해 국가대표 자동 선발 기회를 놓쳤는데, 미안함보다 본인의 성적에 대한 감정을 앞세운 모습을 보였고 인터뷰까지 응하지 않아 논란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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